독서 메모 (1)
뭔가를 한번 좀 해 보아라. 이런 면에서가 되었건 저런 면에서가 되었건 남이 네게 믿음을 가질 근거가 될 만한 것을. 이제 세상이란 게 어떻게 생긴 건지 너도 알 첸데 왜 자꾸 그리도 참을성이 없는 거냐, 왜 그리 냅다 다시 뭐 다른 일로 바꾸고 그러는 거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끝없는 직종 변경을 견딜 수 있는 걸로 보아 기운은 있나 보구나 많은 단어가 '그렇지 않은 것들' 때문에 태어난다. 행복이 아닌 것들 덕에 행복이 보이고, 끝내 사랑하지 못하는 대상들 때문에 사랑을 알게 된다. 다정과는 거리가 먼 것들 덕에 어떤 것이 다정이었음을 깨닫고, 짙은 먹구름에서 흩뿌려진 눈 물이 비 갠 뒤의 평온을 뜻하는 무지개가 된다.그림자, 겨울, 파도, 바람, 꽃잎, 발자국, 사막, 봄바람, 구멍. 그대의 불..
2025. 12. 7.
2025년 10월, 지금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 3편 추천 / 웨폰, 보스, 얼굴
공포, 코미디, 미스터리 - 취향 따라 고르는 상영작 가이드영화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스릴 넘치는 공포부터 웃음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코믹 액션, 그리고 섬세한 심리 묘사로 긴 여운을 남기는 미스터리까지. 오늘은 현재 극장가에서 주목받는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각기 다른 장르지만,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본질’을 예리하게 드러낸다는 점입니다.1️⃣ 웨폰 (Weapons, 2025) 장르: 공포·미스터리 / 감독: 잭 크레거 /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하룻밤 사이, 한 마을의 초등학생 17명이 사라진다. 새벽 2시 17분, 그들은 잠에서 깨어 어둠 속으로 달려 나갔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유일하게 남은 한 아이는 입을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웨폰..
2025.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