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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2025년 10월, 지금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 3편 추천 / 웨폰, 보스, 얼굴

by 얌전한 뭉치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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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코미디, 미스터리 - 취향 따라 고르는 상영작 가이드
영화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스릴 넘치는 공포부터 웃음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코믹 액션, 그리고 섬세한 심리 묘사로 긴 여운을 남기는 미스터리까지. 오늘은 현재 극장가에서 주목받는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각기 다른 장르지만,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본질’을 예리하게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1️⃣ 웨폰 (Weapons, 2025)

영화 <웨폰> 스틸컷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장르: 공포·미스터리 / 감독: 잭 크레거 /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하룻밤 사이, 한 마을의 초등학생 17명이 사라진다. 새벽 2시 17분, 그들은 잠에서 깨어 어둠 속으로 달려 나갔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유일하게 남은 한 아이는 입을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웨폰’은 실종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의 시점이 얽히며 미스터리가 서서히 드러나는 공포 스릴러입니다. 담임 선생님 저스틴(줄리아 가너), 아버지 아처(조시 브롤린), 유일한 생존자 알렉스(캐리 크리스토퍼) 등 여섯 명의 인물을 따라가며 이야기는 다층적으로 전개됩니다. 감독 잭 크레거는 전작 <바바리안>으로 주목받은 공포 장르의 신예답게, 이번에도 강렬한 서스펜스와 정교한 리듬으로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보다 더 무서운 건, 그 뒤에 숨은 인간의 두려움입니다.

관람 포인트:

  • 서로 다른 인물의 시점을 통해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는 구성
  • ‘서프라이즈’식 공포보다 심리적 긴장감을 쌓아올리는 연출
  • 엔딩 후에도 오래 남는 불안과 여운

2️⃣ 보스 (BOSS, 2025)

영화 &amp;lt;보스&amp;gt; 스틸컷 = KMDb

 
장르: 코미디·액션 / 감독: 라희찬 / 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 그런데 이 영화의 조직원들은 ‘보스가 되지 않기 위해’ 경쟁한다. <보스>는 기존의 조폭 영화 공식을 완전히 비틀어, ‘보스를 피하려는’ 조직원들의 좌충우돌을 유쾌하게 그린 코믹 액션입니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진지한 얼굴로 웃음을 터뜨리는 ‘상황 코미디’를 선보입니다. 조우진은 욕하지 않는 주방장 출신 보스 후보 ‘순태’ 역으로 등장하며, 코믹과 진중함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이규형은 조직에 잠입한 언더커버 형사로, 특유의 ‘해롱이’식 열연으로 작품의 활력을 더합니다.

관람 포인트:

  • 진지한 연기가 오히려 웃음을 자아내는 상황 중심 코미디
  • 액션과 개그의 리듬감 있는 조화
  •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합

가볍게 웃고 싶을 때,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3️⃣ 얼굴 (The Ugly, 2025)

영화 &amp;lt;얼굴&amp;gt; 스틸컷 = KMDb

 
장르: 미스터리 / 감독: 연상호 /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는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며 조용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40년 전 실종된 어머니의 백골이 발견된다. 아들 임동환은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며, 가족의 과거와 마을의 어두운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연상호 감독이 직접 쓴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인간의 내면과 죄의식, 그리고 ‘얼굴’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묻는다. 다큐멘터리처럼 담담히 시작해 점차 현실과 환상이 뒤섞이는 연상호 특유의 세계관이 드러납니다.

관람 포인트:

  •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따라가는 리얼리즘 미스터리
  • 권해효, 김신록 등 중견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
  • ‘악(惡)’과 ‘추(醜)’를 통해 인간의 본모습을 탐구하는 철학적 서사

🎥 지금 당신의 기분에 어울리는 영화는?

  • 긴장감 있는 심리 공포를 원한다면: 웨폰
  • 웃음과 액션이 필요한 날엔: 보스
  • 깊은 여운과 사색을 즐긴다면: 얼굴

세 편 모두 장르적 완성도와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입니다. 이번 주말, 극장에서 여러분들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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