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놀란 감독, 반전 복수극 영화 <메멘토>

안녕하세요, 얌전한 뭉치입니다.
오늘은 제 블로그 구독자님께서 추천해주신 영화,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를 소개드리려고 해요.
무려 2000년도에 개봉한 작품이지만, 지금 다시 봐도 놀라울 만큼 독창적인 구성 덕분에 시간이 흘러도 명작으로 회자되는 영화입니다. <인터스텔라>, <인셉션>으로 널리 알려진 놀란 감독의 초기 작품이기도 하지요.
기억을 잃은 남자의 복수극,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놀라운 반전까지!

지금부터 간단한 줄거리부터 감상 후기, 함께 보면 좋을 영화까지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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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멘토> 포스터 = 디스테이션

1. 영화 <메멘토> 줄거리

10분마다 모든 걸 잊는 남자, 하지만 잊지 않는 단 하나의 기억
주인공 레너드는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어, 약 10분이 지나면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상태입니다. 그가 온전히 기억하는 단 한 가지는 자신의 아내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이에요.
그는 잃어버린 기억을 대신하기 위해 폴라로이드 사진에 정보를 적고, 심지어는 중요한 단서를 몸에 문신으로 새깁니다. 이처럼 불완전한 기억 상태 속에서 아내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복수를 향한 여정이 서서히 드러나죠.
또 흥미로웠던 건 이 영화의 편집 방식인데요. 시간 순서를 거꾸로 배치하여 관객이 주인공과 똑같은 혼란을 겪도록 만들었답니다. 이 구조 덕분에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닌, 굉장한 몰입감을 자랑하는 작품이로 자리잡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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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 후기 – 거꾸로 편집한 영화, 삽니다!

영화 <메멘토> 포스터 = IMBD

 

어느 리뷰에서 이 영화를 이렇게 표현했더라고요. “거꾸로 편집한 영화 삽니다.”
이 말에 정말 공감했어요. 처음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줄거리와 편집 방식에 익숙해지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놀란 감독 특유의 ‘시간을 다루는’ 연출이 이 작품에서도 잘 드러나고, 무엇보다 관객이 직접 추리해가며 이야기의 조각을 맞추는 재미가 큽니다. 기억, 진실, 그리고 복수라는 주제를 매우 섬세하고 실험적으로 풀어냈기 때문에, 스릴러 팬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작품입니다. 또한, 반전 영화임을 알고 보아도 예상을 완전히 빗나갈 것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하나의 생각이 깊게 남았어요. 과연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 또한 ‘진실’이 맞을까요?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덧칠된 이야기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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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함께 보면 좋을 영화 추천

- 인셉션 (Inception)
같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꿈속의 꿈이라는 독창적인 구조를 통해 기억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입니다. <메멘토>처럼 복잡한 구조 속에서도 철저한 계산이 느껴져요. 한 번 보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래서 또 보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죠.

 

-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심리 스릴러입니다. 정신병원에서 실종된 여성을 찾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기억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점차 드러납니다. 결말의 결이 <메멘토>와 비슷해서 비교해서 보기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제가 포스팅도 했었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아래글 참고해주세요!

15년 만에 돌아온 반전·심리 스릴러 영화 <셔터 아일랜드>

 

-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이 영화는 로맨스 장르라 분위기는 다르지만 기억을 다룬다는 점에서 한 번 추천해보아요. ’기억’을 바라보는 철학적 시선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