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보다 무거워진 현실감 / <D.P 시즌2> 줄거리,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 시즌1 포스팅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시즌2 줄거리와 후기를 찾으셨던 분들을 위해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시즌1을 워낙 흥미롭게 본 터라 시즌2도 공개되자마자 정주행했는데요. 흔히 “시즌1을 뛰어넘는 후속작은 없다”는 말이 있지만, <D.P.>는 과연 그 공식을 깨뜨릴 수 있었을까요? 그럼 줄거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1. D.P. 시즌2 줄거리

<D.P.> 시즌2는 시즌1의 마지막 장면 이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시즌1은 안준호의 전역이 514일 남았다는 암시와 함께 끝이 났는데요, 조석봉 일병의 비극적인 결말 그리고 박범구 중사의 징계와 임지섭 대위가 전출되는 사건이 있었지요. 이후 군 전체에 어떤 파장이 일어났는지가 시즌2의 시작점이 됩니다. 안준호(정해인)는 여전히 탈영병을 잡는 D.P. 조에 남아 있지만, 마음속에는 회의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고, 한호열(구교환)은 다른 부서로 전출된 상태입니다. 그러다 새로운 탈영병 사건이 발생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팀을 이루게 되고, 더 복잡하고 무거운 사건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단순히 탈영병을 추적하는 수준을 넘어, 군대 내 구조적인 문제와 지휘부의 무책임한 대응, 그리고 시스템이 개인의 삶을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심도 깊게 다룹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현실과 맞닿은 사건들이 드라마 속에 녹아들어 더욱 묵직하게 다가오며, 기존 시청자들의 감정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시즌1보다 더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인물 간의 케미와 깊은 서사로 몰입도를 높여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2. D.P. 시즌1을 봐야 이해가 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즌1을 먼저 보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시즌2는 단순한 연작이 아니라 시즌1의 직후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이어가기 때문에, 인물 간의 관계, 그간의 사건 전개, 주제 의식 등이 시즌1의 흐름을 기반으로 전개됩니다. 특히 안준호와 한호열, 박범구 중사, 임지섭 대위 등 주요 인물들의 변화와 갈등은 시즌1을 알고 있어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시즌2도 사건별로 탈영병을 추적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표면적인 흐름만 따라가도 큰 어려움은 없지만, 이 드라마의 진짜 매력은 인물들의 내면 변화와 시스템 비판에 있기 때문에 시즌1을 선행 시청하면 훨씬 깊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시즌1이 총 6부작으로 비교적 짧으니, 시즌2를 본격적으로 보기 전 빠르게 복습하거나 처음부터 정주행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

3. 시즌2, 볼 만할까?

단연코 ‘볼만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무게감이 더 커졌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조금 힘들 수 있는 장면도 많습니다. 시즌1이 군대 안의 현실을 날카롭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2는 ‘이 시스템이 왜 변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만큼 사회 고발적인 성격이 더 강해졌고, 탈영병 각각의 사연도 더욱 참혹하고 현실적입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덜한 건 아닙니다. 오히려 긴장감은 배가 되고, 정해인과 구교환의 조합도 다시 살아나 보는 맛을 더합니다. 특히 구교환 배우의 한호열 캐릭터는 이번 시즌에서도 여전히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매력을 잘 살려주고 있어, 팬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또한,시즌 1에서는 손석구 배우가 맡은 임지섭 대위가 꽤 비호감 캐릭터로 느껴졌는데요, 조석봉 일병 사건 이후에는 태도의 변화를 겪으며 새로운 캐릭터처럼 느껴졌어요. 몰입감, 메시지, 연기력 삼박자가 조화를 이룬 드라마이니, 사회적 주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시즌1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

넷플릭스 드라마 D.P. 시즌1 줄거리와 후기 - 군대 이야기 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