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3. 17:44ㆍ영화드라마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바로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는 드라마 <D.P. 시즌1>입니다.
'D.P.'는 'Deserter Pursuit', 즉 '군무이탈 체포조'를 뜻하는데요. 군대에서 탈영병을 쫓는 병사들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가 처음부터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드라마는 김보통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감독은 한준희 감독입니다. 이 작품을 더 흥미롭게 본 후 제작사를 검색해보았는데요,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제작했습니다. 이 회사의 다른 작품으로는 '지옥', '몸값', '콘크리트 유토피아', '발레리나' 같은 굵직한 작품들이 있더라구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D.P. 시즌1>의 줄거리부터 함께 살펴볼게요.

1. <D.P. 시즌1> 줄거리 요약 (스포 없음)
2014년 대한민국 군대를 배경으로, ‘탈영병을 잡는 군인’이라는 낯설지만 실존하는 보직을 맡은 청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주인공 안준호(정해인)는 조용하고 말수가 적지만, 뛰어난 관찰력과 민감한 감수성을 지닌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는 군 입대 후 군무이탈 체포조(D.P.)에 차출되어 상관 한호열(구교환)과 함께 탈영병을 쫓는 임무를 맡게 돼요. 드라마는 각 회마다 탈영한 병사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이들이 왜 탈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조명합니다. 단순히 추격의 긴장감을 넘어서, 각 병사의 사연에는 우리 사회와 군대 내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폭력, 따돌림, 부조리한 위계질서 같은 구조적 문제가 깊게 깔려 있습니다. 시청자에게는 단지 '군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누군가의 현실일 수 있는 문제로 다가옵니다. 덕분에 한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묵직한 여운이 남습니다.
2. D.P. 실제로도 일어날 법한 이야기일까?
<D.P.>는 단순히 극적인 상상으로만 구성된 이야기가 아닌듯 합니다. 원작 웹툰인 <D.P 개의 날> 자체가 실제 군 복무 중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졌으며, 극 중 묘사되는 사건 대부분은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던 과거의 사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현실감을 줍니다. 실제로 군에는 탈영병을 잡는 ‘D.P.조’가 존재하며, 이들은 민간 영역에서의 수색과 체포를 맡게 됩니다. 드라마는 이 과정을 통해 군대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병영문화의 문제점을 사실적으로 드러냅니다. 특히 계급 간 갈등, 폭력, 방관, 그리고 말 못할 개인적 사연들이 드라마 속 탈영병들의 이야기로 드러날 때마다, 시청자들은 ‘이건 픽션이 아니라 현실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자극적인 재미보다는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리는 느낌이 남습니다. 드라마가 화제를 모은 이유도 바로 이 점 때문이 아닐까요.
3.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먼저 사회적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는 드라마를 선호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D.P. 시즌1>은 스릴과 긴박감을 넘어서, 한 편의 휴먼 드라마이자 사회고발극처럼 다가옵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수많은 병사들의 현실을 짐작해볼 수 있게 하죠. 또한,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풀어냈기 때문에, 군 경험이 없는 분들도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배우 구교환의 연기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는 극 중 한호열 상병 역을 맡아, 날카로움과 유쾌함을 동시에 표현해내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정해인과의 ‘브로맨스’ 케미도 정말 인상적이고요. 구교환 특유의 말투와 눈빛은 캐릭터의 깊이를 더해주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과 유머를 동시에 선사합니다. 그의 연기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반드시 챙겨보셔야 할 작품이에요!
군 생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공감할 장면이 많을 것이고, 전혀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도 "군대 안에서 이런 일이 정말 있었을까?"라는 시선으로 사회적인 화두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실 거예요. 무엇보다 구교환 배우의 독보적인 연기와 정해인 배우의 절제된 감정 표현이 주는 울림은 이 드라마만의 큰 장점입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방 안에서 생각할 거리도 함께 주는 깊이 있는 드라마를 찾고 계신다면, D.P 시즌1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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