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31. 11:08ㆍ영화드라마
오늘은 일본드라마 추천 시리즈 4번째! <그래서 저는 픽했습니다>를 소개하겠습니다.
시청 가능한 OTT는 티빙, 웨이브, 왓챠이며 구독 후 별도 결제 없이 바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예고만 봤을 때는 지하 아이돌을 다룬 음침한(?) 분위기의 드라마일 것 같아서 안 보려고 했는데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예상보다 훨씬 의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지하돌 세계의 어두운 이면뿐만 아니라 ‘진정한 덕후의 진수’를 보여주었는데요, 과몰입 덕후와 지하 아이돌이 ‘픽(推し오시=최애)’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예요. 이제 줄거리부터 주요 포인트까지 차근히 살펴볼게요.
1. <그래서 저는 픽했습니다> 줄거리 요약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이 드라마는 30대 직장인 엔도 아이(사쿠라이 유키)가 어느 날 빠르게 변화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연인에게 차이고 우연히 휴대폰을 찾으러 간 공연장에서 지하 아이돌 그룹 ’서니 사이드 업‘의 쿠리모토 하나(시라이시 세이)를 만나게 되어요. 춤도 노래도 서투른 하나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엔도 아이는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처음엔 혹평하다가 점차 ‘팬심’을 넘어 진심 어린 응원을 시작하게 되지요.
아이와 오타쿠 친구들, 그리고 아이돌 하나와의 관계를 그리며 덕질의 다양한 면면(진심 어린 응원부터 과몰입의 경계까지)을 균형 있게 그려냅니다. 과도한 팬심이 어떻게 관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지도 보여주며, 동시에 ‘픽’이 누군가의 삶에 작은 희망이 될 수도 있음을 섬세히 전달해요. 홧김에 무모한 응원에서 시작된 덕질이, 결국 아이 자신의 자존감 회복과 관계 재정립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매우 감동적이었어요.
2. 출연진 소개
• 사쿠라이 유키(엔도 아이 역)
평범한 직장인이자 ‘여돌 덕후’로 변하는 캐릭터를 현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낸 연기가 돋보이는 배우입니다. 감정 변화와 내면의 갈등을 잘 표현해서 드라마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어요.
• 시라이시 세이(쿠리모토 하나 역)
부족한 실력과 어색한 무대 매너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노력하는 하나의 모습이 공감을 자아냅니다. 하나는 아이에게도 자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열어주는 존재가 되죠.
• 오타쿠 동료 캐릭터들
현실 모임에서 만난 다양한 팬들의 모습도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헌신형, 집단 팬덤, 기회주의적 팬 등 여러 덕심 유형들을 현실적으로 보여주어요.
3.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자존감이 낮거나 자신을 못나게 느끼고 있는 분
드라마 속 아이는 덕질을 통해 ‘나도 가치 있는 존재일 수 있다’는 작은 확신을 얻습니다. 덕질이 단순히 허영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진한 위로를 줍니다.
• 팬 문화, 오타쿠 문화에 관심 있는 분
단순한 팬심을 넘어 산업의 양면, 관계의 균형, 대중문화와 개인의 심리를 모두 담고 있어, 덕질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재밌게 보실 수 있어요!
• 짧지만 강력한 드라마를 선호하는 분
8회 구성에 각 회당 30분 정도라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어요. 짧은 분량 안에서 메시지와 감정이 밀도 있게 전달됩니다.
예고편만으로는 예상할 수 없었던 일본 성장 드라마, <그래서 저는 픽했습니다>
‘최애’를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누군가를 응원하며 힘을 얻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드라마 한 편 어떠신가요?
일본 드라마 추천 시리즈는 계속 되오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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