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뮤지컬 영화《위키드》줄거리: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과 선택의 여정
뮤지컬 영화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작품이다. 초록 피부를 가진 엘파바는 태어날 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편견과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다. 반면 글린다는 외모와 인기,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의 인정을 받는 인물이었다. 두 사람은 마법학교에서 만나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했지만, 점차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며 깊은 우정을 쌓는다.
작품의 중심은 두 여성이 각자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간다는 데 있다. 엘파바는 정의를 선택했지만 그 선택이 사회에 의해 ‘악’으로 낙인찍히고, 글린다는 대중의 인정을 받는 대신 자신의 양심과 타협한다. 이 극적인 대비가 이야기에 큰 긴장감과 감동을 더한다.
무도회장에서 엘파바가 외면받고 있을 때, 글린다가 먼저 손을 내밀며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은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었다. 나 또한 영화관에서 눈물을 흘렸던 장면인데, 평소 이기적이고 허영심 가득했던 글린다가 보여준 예상 밖의 선의는 엘파바는 물론 관객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이 장면은 인간이 가진 선함과 변화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위키드》는 단순한 마법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본성에 대한 따뜻한 통찰을 담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2. 《위키드》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반응: 감동과 아쉬움 사이
《위키드》는 뮤지컬 원작의 세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한국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개봉 후 한국 관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엘파바와 글린다의 감정선에 깊게 몰입했다는 평이 많았다. 두 주인공의 대립과 화해, 그리고 각자의 성장 과정이 진정성 있게 그려졌다는 평가다.
많은 관객들은 “엘파바와 글린다의 서사가 너무 뭉클했다”, “뮤지컬보다 감정선이 더 섬세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특히 ‘Defying Gravity’나 ‘For Good’ 등 유명 넘버가 스크린에서도 감동적으로 재현되었다는 점은 팬들에게 큰 만족을 주었다.
반면 일부 관객들은 러닝타임이 길고, 영화적 긴장감이 다소 약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했다. “뮤지컬만큼의 박진감은 없었다”, “CG와 배경이 다소 평이했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여성 서사와 인간 심리를 섬세하게 다룬 점에서 호평이 우세했다.
무도회장에서의 춤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많은 관객들이 “글린다의 그 순간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마음이 울컥했다”고 표현했다. 평소 거슬리던 인물이 보여주는 선의의 행동은 그만큼 더 큰 울림을 주었다. 이 장면을 통해 《위키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가능성과 변화를 조명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 《위키드》는 이런 사람에게 추천: 감정에 민감하거나 인간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위키드》는 단순한 판타지 뮤지컬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복잡한 감정, 선택, 용기, 그리고 우정을 다룬 이야기다. 그래서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은 대상은 명확하다. 감정에 민감한 사람,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 혹은 누군가를 오해한 적 있는 사람이라면 《위키드》는 충분히 큰 울림을 줄 수 있다.
엘파바는 타인의 시선과 편견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녀의 외로움과 고집은 오히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닮아 있다. 글린다는 겉으로는 밝고 완벽하지만, 내면에서는 늘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도덕적 갈등 사이에서 흔들린다. 이 두 인물이 충돌하고 화해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은 우리 각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 글린다가 엘파바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은 인간 내면의 선함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준다. 평소에는 이기적이고 위선적으로 보였던 인물이 보여주는 작은 변화가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이 영화는 잘 보여준다.
또한 《위키드》는 뮤지컬 원작 팬이나 2024년 개봉한 1부를 감명 깊게 본 관객이라면 반드시 이어서 봐야 할 작품이다. 1부에서 다 담기지 않았던 갈등의 결말과 인물들의 운명이 2025년 개봉 예정인 2부에서 완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 1부를 감상하며 감정선과 캐릭터에 몰입해두면, 2부에서는 훨씬 더 깊이 있는 서사를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위키드》는 단발적인 영화 감상이 아니라, 시리즈 전체를 통해 세계관과 인물의 변화를 지켜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결국 《위키드》는 성장과 용기의 이야기이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오해와 화해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 혹은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지친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보아야 할 작품이다. 그리고 2025년, 그 결말을 마주하기 전 지금 이 순간, 이 이야기를 마음에 새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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