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 - 웃다가 눈물 나게 만드는 밸런스 코미디

1. <극한직업> 줄거리 – 닭 튀기다 대박 난 마약반 형사들

영화 <극한직업>은 범죄 수사와 치킨 장사라는 상반된 두 장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코미디 영화다. 주인공은 실적 부진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강력반 마약수사팀. 팀장 고반장(류승룡)을 비롯한 다섯 명의 형사들은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범죄 조직의 움직임을 감시하려고 위장 창업에 나선다. 그 위장이란 바로 치킨집 운영.

하지만 이 치킨집이 뜻밖에도 ‘미쳤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맛있게 튀긴 닭 덕분에 대박을 치게 되면서, 형사들은 점점 수사보다 장사에 더 진심이 되어간다. ‘우린 지금 마약 수사 중이야!’라는 외침은 점점 희미해지고, 치킨집 운영과 수사의 경계는 모호해진다.

그러나 범죄 조직과의 대결은 피할 수 없고, 결국 마약반은 ‘웃기지만 진지한’ 싸움을 펼치게 된다. 이 영화는 수사의 긴장감, 팀원 간의 케미, 맛깔난 유머, 그리고 통쾌한 액션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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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극한직업>이 인기를 끈 이유 - 한국형 B급 코미디의 정수

 <극한직업>이 2019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유는 단연 폭발적인 웃음과 배우들의 연기력에 있다. 누구나 쉽게 웃을 수 있는 유머 코드,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 그리고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은 연출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으로 이어지는 마약반 5인방의 ‘티키타카’는 이 영화의 진짜 재미다. 배우들의 특색 있는 개성과 탄탄한 팀워크가 살아 있는 장면마다, 관객은 절로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 역시 이 영화에 대해 “세트플레이에 능한 코미디”라고 평한 바 있다. 그 말처럼, <극한직업>은 개별 유머가 아니라 여러 인물의 대사와 상황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웃음을 유도하는 ‘합이 좋은 코미디’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영화는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고군분투하는 직장인의 애환과 의외의 감동까지 품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레전드 명대사는 이후 광고와 SNS 유행어로 이어졌고, 많은 치킨 체인점이 갈비통닭 메뉴를 만들었던 사례도 있다.

유니버설스튜디오가 <극한직업>의 판권을 사게 되어 미국 코미디 배우 케빈 하트를 주인공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한다는 기사도 본 적 있는데 벌써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한국인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재(치킨)와 웃음 포인트, 그리고 유쾌한 팀플레이까지. 이 영화는 가볍게 보기에 좋지만, 웃음의 정교함은 결코 가볍지 않은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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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스트레스를 통쾌하게 날려줄 영화

 <극한직업>은 스트레스 가득한 하루 끝에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은 사람에게 딱 맞는 영화다. 특히 아래에 해당한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 현실에 치이고 일에 지친 직장인
  치킨을 튀기며 수사하는 형사들의 모습이 ‘내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팀워크와 고생의 결과로 통쾌한 승리를 맛보는 엔딩이 카타르시스를 준다.
• 재미있는 한국 영화 찾는 사람
  코미디와 액션, 휴먼 드라마까지 적절히 섞인 이 영화는 누구에게든 추천할 수 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다.
• B급 감성과 대사 위주의 유머를 좋아하는 관객
  이 영화는 대사 하나하나에 ‘센스’가 살아 있다. 정교하지는 않아도 허를 찌르는 웃음 포인트가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극한직업>은 가볍게 보기에 좋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위로를 담은 영화다. 힘들고 지쳐도 결국 웃음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한다. 아직 안 봤다면, 지금이라도 넷플릭스,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으니 확인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