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다 야구의 계절
아기다리고기다리 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긴 겨울을 지나 다시 시작된 시즌의 첫 페이지는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하다.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좋은 흐름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고, 팬들은 또 한 번 '봄데'라는 익숙한 농담 속에서도 은근한 기대를 품는다. 그렇게 시작된 개막 시리즈, 그중에서도 오늘 내가 선택한 경기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이다.
경기가 열리는 창원NC파크는 지난 시즌 가을야구의 열기를 기억하고 있는 장소다. 2025년 KBO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NC다이노스는 그 기적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다. 아마 작년 극적인 9연승을 이룬 NC다이노스를 보고 팬이 된 경우가 적잖이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그러하다.
오늘 경기의 중심에는 선발투수가 있다. NC의 구창모와 두산의 크리스 플렉센. 구창모는 경기의 흐름을 지배할 수 있는, 완성형 좌완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은 화려하진 않지만 끝까지 버티며 승부를 만드는 실전형 투수.라고 알려져 있다. 서로 다른 색깔의 두 투수가 만들어낼 흐름은 오늘 경기의 결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경기에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바로 박건우의 존재다. 두산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던 그는 NC의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한다. 친정팀을 상대로 거침없이 달려주길 바란다.

3월28일 경기 선발 라인업 - 우투와 좌투의 대결
김주원 선수의 양타는 언제 봐도 자랑스럽다. 시범경기의 실책을 토대로 시즌 경기도 부상없이 잘 치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주원 선수 메이저 가즈아~~~~!

오늘의 내 야구 친구. 커피앤티라미수
NC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2026년 개막전 후기 - 공룡군단의 大승

경기 시작 전, 해설위원들의 오늘 경기 승부 예측이 있었다. 민훈기, 오재일 해설위원 만이 NC의 승리를 예상했고 손건영, 이대영, 이학주, 최준석은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예상했다. 2:4로 두산이 이길 것이라 예상했던 첫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많은 이들이 NC다이노스를 약팀으로 분류했지만, 결과는 6:0 완승.
경기의 흐름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구창모와 크리스 플렉센의 선발 맞대결은 예상대로 쉽게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1회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긴장감 있는 흐름이 이어졌다. 개막전 특유의 신중함이 그대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균형은 단 한 번의 스윙으로 무너졌다. 3회말, 박건우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터뜨린 3점 홈런은 단순한 득점을 넘어, 경기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는 장면이었다. 익숙한 팀을 상대로 더 날카로워진 집중력, 그 한 방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이후 NC는 흔들리지 않았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순간마다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갔고,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6회말 권희동의 적시타, 두산 실책으로 박민우 1루 세이브, 마침내 데이비슨의 2루타! 물론 상대의 실책이 겹치며 만들어낸 득점도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결한 집중력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마운드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구창모는 5이닝 무실점으로 복귀를 알리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고, 이후 불펜진 배재환, 임지민, 김진호, 김영규, 이준혁 까지 역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오랜만에 보는 안정적인 투수 운영은 이번 시즌 NC의 가장 큰 기대 요소로 느껴졌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아쉬움이 컸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타선, 그리고 4개의 실책으로 무너진 수비는 경기의 흐름을 스스로 내준 셈이었다. 특히 중심 타선에서의 침묵은 개막전이라는 무대를 고려하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이 경기를 보며 느낀 점은 분명하다. 예전에는 화끈한 타격전이 매력적이라 느껴졌다면, 오늘은 달랐다. 탄탄한 수비, 안정적인 선발, 그리고 흔들림 없는 불펜까지. 오히려 ‘지키는 야구’의 재미를 보여준 경기였다. 작년 정규시즌 9연승의 흐름을 이어 10연승. 그리고 시범경기의 부진을 털어낸 개막전 승리. 이 한 경기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분명한 건 이번 시즌 NC 다이노스는 쉽게 무너질 팀이 절대 아니다!
인상적인 장면 몇 컷


투수 박신지 선수의 사구에 살짝 웃는 기미집 선수

KBO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권희동
(투구폼이 특이함)

최고의 NC 중견수 최정원
낭만야구 그 잡채
흙니폼이 잘 어울리는 선수

좌익수 권희동 ‘공 꼈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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