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추천

쿠팡플레이 공포영화 추천 <장산범>

by 얌전한 뭉치 2025. 7. 7.

 

1. 영화 《장산범》 줄거리와 ‘장산범’의 의미

영화 《장산범》은 허정 감독이 연출한 2017년작 공포 스릴러로, 사람 목소리를 흉내 내어 사람을 홀린다는 귀신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도시를 떠나 장산으로 이사 온 희연(염정아) 가족이 숲속에서 목소리가 똑같은 소녀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소녀는 아일 것 같은 목소리로 가족을 유혹하고, 사람들은 한 명씩 실종된다. ‘장산범’은 은색 털과 사람 목소리를 흉내 내는 신비한 존재로, 전래 동화 ‘해님 달님’이 떠오르는 도시 전설이다

특히 영화는 괴물의 외형이 아닌 목소리와 소리의 심리적 공포에 집중하며, 시각이 아닌 청각으로 긴장을 형성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동굴 장면, 해충덫 음향 등이 이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며 "사운드 호러"로서 완성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요약하자면, 《장산범》은 전통 괴담의 현대적 재해석과 소리에 기반한 심리적 공포가 결합된 작품이다.


2. 관객 평가 및 평론가 반응: 공포의 지평을 확장한 작품

관객들 사이에서는 “소리 때문에 보고 난 뒤 귀가 먹먹했다”,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공포”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용철 평론가는 “한국 호러영화를 대중에게 되돌려준 것만으로도”라는 평으로 7점을 부여했다. 씨네21 이화정 기자는 “공포의 근원까지 쫓아가는 힘, 설계가 잘된 호러물”이라고 평가했다.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은 "'소리로 사람을 홀리는 괴물'이라는 소재도 흥미롭고, 사운드와 공간 구성을 통해 공포감을 조성하는 접근 방식을 정성스레 고민한 흔적도 나름 두드러진다”, “초반부 인물의 관계와 서사의 배치가 다소 덜컹대면서 고른 호흡을 쌓아올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러다 보니 각 인물의 사연과 공포의 근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몰아치듯 배치해놓은 깜짝 공포 효과에 더 크게 의존하는 인상이다. 시각 효과보다 사운드로 실험하는 방식을 더 철저하게 택했다면 오히려 더 좋았을 것”이라며 5점을 줬다.


3.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소리로 다가오는 공포, 심리 스릴러 애호가라면

《장산범》은 단순한 귀신 영화가 아닌, 소리와 심리를 매개로 한 공포 연출에 강점이 있는 작품이다. 귀신보다 마음속 공포에 집중한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예를 들어 ‘사운드 호러’나 심리 스릴러 장르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이 작품을 특별히 추천한다. 또한 도시 괴담을 바탕으로 한 유형의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들도 몰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음향 효과, 동굴 장면의 긴장, 사운드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은 극장에서 헤드폰 없이도 느껴지는 공포의 몰입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염정아·박혁권·신린아 등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도 빛난다. 내용 자체는 전형적인 가족 공포 서사로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여름이 되면 한 번쯤 공포영화가 생각나는 그 순간—그때 꺼내 보기 딱 좋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