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티빙 일드 추천 <오늘부터 우리는!!> 줄거리, 해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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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학원 코미디의 정수, <오늘부터 우리는!!> 시리즈 줄거리

<오늘부터 우리는!!>은 198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학원 액션 코미디물로, 원작은 니시키 요시히로의 동명 만화다. 2018년에 니혼TV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이후 2020년에는 극장판까지 개봉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전학’을 계기로 양아치(일명 양키)의 길로 들어선 두 고등학생, 미츠하시 타카시와 이토 신지의 코믹한 하루하루다.

미츠하시는 금발머리에 간사한 성격으로 항상 잔머리를 굴리는 인물인데, 이 역할을 맡은 배우는 카쿠 켄토다. 그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와 순간 몰입 연기로 미츠하시 캐릭터를 만화책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 표현했다. 반면 이토 신지는 바가지 머리에 정의감 넘치는 바보미 캐릭터로, 배우 이토 켄타로가 맡았다. 이토의 순수함과 미츠하시의 얍삽함이 절묘하게 대비되며, 두 사람의 ‘최강 콤비’가 완성된다.

이 외에도 여주인공 아카사카 료코 역에는 하시모토 칸나, 주인공들의 라이벌이자 라이도 고교의 불량배 토도 역에는 나카가와 타이시가 등장하며, 캐릭터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이처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매 화마다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며 펼치는 우정과 성장 이야기가 이 드라마의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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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보 같은데 묘하게 감동적인, <오늘부터 우리는!!>이 전하는 메시지

이 드라마가 단순히 ‘양아치 코미디’로만 끝났다면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사랑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오늘부터 우리는!!>이 시청자들에게 남기는 메시지는 생각보다 진중하고, 은근히 감동적이다. 무엇보다 ‘우정’, ‘정의’,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미츠하시는 표면적으로는 자기 잇속만 챙기는 얍삽한 성격이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누구보다도 의리를 지키는 인물이다. 카쿠 켄토의 능청맞은 연기가 그런 이중적인 면을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토 신지는 정의감이 넘치고, 친구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타입이다. 배우 이토 켄타로는 그런 순수한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때로는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까지 담아낸다. 그밖에도 여주인공 료코(하시모토 칸나)의 단단한 성격과 똑 부러지는 말투는 ‘그 시절 여학생 캐릭터’의 편견을 깨며, 강하고 매력적인 여성상을 그린다.

드라마는 때론 허무맹랑한 설정으로 웃음을 유발하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 어린 메시지 덕분에 공감과 위로가 함께 찾아온다. 착하게 산다는 게 뭐고,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멋지게 산다는 건 무엇인지에 대해 유쾌하게 묻는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웃기기만 한 게 아니라, 묘하게 뭉클하다’는 평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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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런 사람이라면 <오늘부터 우리는!!>을 꼭 추천하고 싶다

이 드라마는 일단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은 사람’에게 최고의 선택이다. 시험, 업무, 인간관계에 지친 하루 끝에 틀어놓기 딱 좋은 작품이다. 단순하고 명쾌한 줄거리 덕분에 부담 없이 보기 좋고, 캐릭터들의 과장된 리액션과 뜬금없는 상황 전개가 끝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카쿠 켄토와 이토 켄타로의 콤비는 요즘 보기 드문 찰떡 케미로, 이 드라마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학창 시절의 감성과 1980년대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다. 배경음악부터 교복 스타일, 거리 풍경까지 모든 것이 복고 감성이다. 일본 학원물 특유의 ‘싸우면서 친해지는’ 코드나, '의리와 충성'이라는 고전적인 정서도 향수를 자극한다. <고쿠센>, <크로우즈 제로>, <은혼> 같은 작품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취향 저격일 것이다.

그리고 배우들의 얼굴 구경도 이 드라마의 묘미다. 하시모토 칸나, 나카가와 타이시, 무로 츠요시, 사이토 타쿠미 등 일본의 인기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의외의 코믹 연기나 진지한 한방도 잘 살려낸다. 평소 진지한 역할만 보던 배우의 색다른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 드라마는 아주 반가운 발견이 될 것이다.

이미지출처 (c) 小學館 yes24 도서 판매샵 만화 속 캐릭터들의 헤어 스타일이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연출되는 점이 충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