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5. 07:58ㆍ영화 추천

1. 개봉 예정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줄거리
영화 <어쩔 수가 없다>는 미국 작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을 17년 전부터 구상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25년 촬영을 완료했다. 원작의 서구적 배경을 대한민국 현대 사회로 옮겨와, 구조조정·해고·생계 위협 등 현실적 소재를 범죄 스릴러와 약간의 코미디로 녹여냈다.
줄거리의 중심에는 “다 이루었다”고 느끼던 제지회사 25년차 직원 ‘최만수’(이병헌)가 있다. 그는 하루아침에 해고당하고,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녀, 그리고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선에 뛰어든다. 재취업을 위해 발버둥치던 그는 끝내 벼랑 끝에 몰리고, 결국 자신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한다. “어쩔 수가 없다”는 말만 남긴 세상에 맞서, 만수는 스스로 운명을 바꾸려 한다. “나를 위한 자리가 없다면, 내가 만들어서라도 취업에 성공하겠다.”
사회적 공감과 개인의 절박함이 교차하며, 무너진 중산층 가장의 본능적 선택이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날카롭게 보여준다.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이 스릴러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불편하지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2. 감독 박찬욱과 배우 손예진·이병헌 인터뷰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이 “가장 만들고 싶었던 영화”라며 17년간 구상해 왔음을 밝혔다. 당초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었지만 투자 문제로 제작이 지연되었고, 결국 2025년 CJ ENM과 함께 한국어 버전으로 제작이 결정됐다. CJ ENM은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전략을 이끌고 국내 배급도 맡았다. 이병헌은 “감독님과 오랜 친구처럼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손예진은 “박찬욱 감독의 팬이었고 이 작품을 통해 다시금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번 영화로 스크린 복귀와 새로운 연기적 도전을 동시에 이룰 전망이다.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실과 심리 사이의 긴장감’이다. 감독은 “현실에서 너무나 일어날 법한 스릴러”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고,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 내면 깊숙이 들어가 이를 표현하려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작품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개인의 절박함과 선택이 사회적 물결을 어떻게 일으키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특히 감독·배우의 진지한 인터뷰는 작품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3. <어쩔 수가 없다>가 기대되는 이유
예고편을 보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그런데 이병헌과 손예진이 나온다고? 이 조합만으로도 보게 될 이유는 충분했다. 거기에 박찬욱 감독 작품이라니 보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이병헌이 무너지는 가장 역할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하고, 손예진은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라 더 반갑다. 원작 소설의 줄거리를 검색해본 결과 생각보다 무섭다. 실직, 재취업 실패, 집을 잃을 위기, 그리고 결국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리를 만들어내려는 한 남자의 잔인한 선택. (원작 소설을 미리 읽어볼지.. 영화를 보고 나서 읽을지.. 고민된다.)
게다가 이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는 사실도 기대감을 더한다. 박찬욱 감독이 13년 만에 베니스 경쟁 진출이라는 것도 의미 있지만, CJ ENM이 단독 투자한 작품이 동시에 두 편이나 초청된 건 국내 최초라니, 꽤 상징적인 순간인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라, 현실을 품은 블랙코미디이자, 오늘의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올가을, 극장에서 꼭 보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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