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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베니스도 주목한 박찬욱·손예진·이병헌 <어쩔 수가 없다> 미리 알아보자

by 얌전한 뭉치 2025.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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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IS 영화 포스터 = CJ ENM, 모호필름

 

제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바로 <어쩔 수가 없다>인데요.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본 건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병헌과 손예진이 주연이라니? 이 조합만으로도 기대감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검색해보니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소개하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손예진 배우의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라 더욱 반갑고, 코미디 장르라는데 주연이 이병헌이라니? 그 자체로도 믿고 볼 수 있는 조합 아닐까요? 하지만 단순한 웃음만 주는 작품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원작이 '더 액스(The Ax)'라는 소설이라는 걸 알고 나서 내용을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무거운 현실을 다룬 이야기더라고요. 실직, 재취업 실패, 집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 한 남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자기 자리를 쟁취하려는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잔잔하면서도 섬뜩한 전개가 예상되었고, 그렇기에 영화로 어떻게 풀어낼지 더 궁금해졌습니다.

혹시 원작 소설이 궁금하신 분은 도널드웨스트레이크의 '액스(The Ax)'를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알려진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의 줄거리부터 소개해볼게요!

1. 개봉 예정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줄거리

영화 <어쩔 수가 없다>는 미국 작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합니다.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을 17년 전부터 구상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25년 촬영을 완료했다고 하는데요, 원작의 서구적 배경을 대한민국 현대 사회로 옮겨와, 구조조정·해고·생계 위협 등 현실적 소재를 범죄 스릴러와 약간의 코미디로 녹여냈습니다.
줄거리의 중심에는 “다 이루었다”고 느끼던 제지회사 25년차 직원 ‘최만수’(이병헌)가 있어요. 그는 하루아침에 해고당하고,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녀, 그리고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선에 뛰어듭니다. 재취업을 위해 발버둥치던 그는 끝내 벼랑 끝에 몰리고, 결국 자신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합니다. “어쩔 수가 없다”는 말만 남긴 세상에 맞서, 만수는 스스로 운명을 바꾸려 합니다. “나를 위한 자리가 없다면, 내가 만들어서라도 취업에 성공하겠다.” 사회적 공감과 개인의 절박함이 교차하며, 무너진 중산층 가장의 본능적 선택이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날카롭게 보여주어요.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이 스릴러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불편하지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2. 감독 박찬욱과 배우 손예진·이병헌 인터뷰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이 “가장 만들고 싶었던 영화”라며 17년간 구상해 왔음을 밝혔습니다. 당초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었지만 투자 문제로 제작이 지연되었고, 결국 2025년 CJ ENM과 함께 한국어 버전으로 제작이 결정되었어요. CJ ENM은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전략을 이끌고 국내 배급도 맡았는데요, 이병헌 배우는 “감독님과 오랜 친구처럼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손예진 배우는 “박찬욱 감독의 팬이었고 이 작품을 통해 다시금 감동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영화로 스크린 복귀와 새로운 연기적 도전을 동시에 이룰 전망이에요.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실과 심리 사이의 긴장감’입니다. 감독은 “현실에서 너무나 일어날 법한 스릴러”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고,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 내면 깊숙이 들어가 이를 표현했다고 해요.
이처럼 영화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개인의 절박함과 선택이 사회적 물결을 어떻게 일으키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합니다. 특히 감독·배우의 진지한 인터뷰는 작품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을 더욱 높입니다.

 

3. <어쩔 수가 없다>가 기대되는 이유

이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는 소식도 기대감을 더해줍니다. 무엇보다 박찬욱 감독이 13년 만에 베니스 경쟁 부문에 진출한 점도 큰 의미가 있지만, CJ ENM이 단독 투자한 작품이 무려 두 편이나 초청됐다는 사실은 한국 영화 산업에 있어 상징적인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결과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는 단순한 스릴러 영화라기보다는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블랙코미디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불안을 건드리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곧 8월이 다가오는데요, 올가을 이 영화가 극장에서 정식 개봉하면 꼭 직접 관람하고 후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다가오는 가을엔 좋은 영화 한 편으로 마음을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어쩔 수가 없다>, 저처럼 기대하고 계신 분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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