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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귀신 없이도 소름 돋는 공포영화, <오펀> 시리즈 소개, 실화일까?

by 얌전한 뭉치 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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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 스틸컷

 

누군가 공포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오펀: 천사의 비밀(Orphan)>을 추천합니다.
"혹시 귀신 나오는 영화야?"라고 물으신다면, 아니요. 이 영화엔 귀신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더 무섭죠. 개인적으로는 동양 귀신이 훨씬 무섭다고 생각하는데요, <오펀>은 귀신 없이도 인간 자체가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시리즈는 현재까지 두 편이 공개되어 있으며, 각각의 스토리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이어집니다. 그럼 먼저, 줄거리부터 소개해볼게요.

1.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 천사의 탄생> 시리즈 줄거리 (스포 없음)

 <오펀> 시리즈는 가족 안에 갑자기 들어온 한 아이를 둘러싼 긴장감과 비밀을 그린 심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시리즈는 총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9년작 <오펀: 천사의 비밀>(원제: Orphan)이 본편, 그리고 2022년에 공개된 후속작 <오펀: 천사의 탄생> (원제: Orphan: First Kill) 은 그보다 앞선 시기를 다룬 프리퀄이에요.

본편인 <오펀: 천사의 비밀>은 입양을 결심한 한 부부가 ‘에스터’라는 이름의 조숙하고 조용한 소녀를 데려오면서 시작됩니다. 처음엔 천사 같은 외모와 말투에 감동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아이의 행동에 어딘가 이상한 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점점 고조되는 불안감과 가족 내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요.

프리퀄인 <오펀: 천사의 탄생> '에스터'가 미국의 한 부유한 가정에 ‘실종된 딸’로 위장해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어린아이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어른스러운 말투와 행동, 가족과의 엇갈리는 기억들 속에서 관객은 점차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두 영화 모두 단순한 귀신이나 괴물이 나오는 전형적인 공포 영화가 아니에요. 오히려 사람의 내면에 숨겨진 어둠과 심리적 불안을 그려내기에 더욱 서늘하고 무섭습니다. 공포보다는 심리적인 불안과 반전에 중심을 둔 스릴러 영화라고 볼 수 있어요.


2. 실화일까? 관람객들의 평가는?

많은 사람들이 오펀 시리즈를 보고 나면 “실화냐?”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실제로 2000년대 미국과 캐나다에서 입양아를 둘러싼 충격적인 사건들이 있었고, 이 시리즈는 그중 하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있어요. 다만 영화는 어디까지나 픽션이며, 극적인 설정은 창작된 것입니다.

본편 <오펀: 천사의 비밀>은 개봉 당시 충격적인 전개와 강력한 반전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특히 이사벨 퍼먼의 연기는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그녀는 당시 12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섬뜩하고도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후속작 프리퀄 <오펀: 천사의 탄생> 역시 전작을 기억하는 팬들 사이에서 “반전이 있어도 다시 신선하게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0여 년이 지나 같은 역할을 다시 연기한 퍼먼의 열연은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부에선 후속작의 전개가 다소 작위적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심리 스릴러 장르의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3.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오펀> 시리즈는 피 튀기는 공포보다 조용히 조여오는 불안과 반전을 즐기는 관객에게 딱 맞는 영화예요.
특히 아이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다른 인물, 그리고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균열을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 “왜 저런 행동을 할까?” 같은 정체성 중심의 서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또한 이사벨 퍼먼이라는 배우의 성장과 연기력에 관심이 있다면, 두 작품 모두 의미 있는 감상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전작을 이미 본 사람이라면 프리퀄을 통해 퍼즐을 완성하는 재미가 있고,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프리퀄 (오펀: 천사의 탄생? → 본편 (오펀: 천사의 비밀) 순서로 감상해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스릴, 반전 있는 이야기, 정체성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들께 <오펀> 시리즈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보고 싶으시다고요? 시청하실 수 있는 OTT 플랫폼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 2009 시리즈 1편. 본편. 웨이브, 쿠팡플레이, 애플TV
오펀: 천사의 탄생 Orphan: First Kill 2022 시리즈 2편. 전편(프리퀄). '에스터'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더운 여름밤, <오펀> 시리즈 한 편 감상하며 시원하고 오싹한 밤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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